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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매출 31%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94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3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이 회사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17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6.53% 늘었다.회사는 “4공장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이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며 실적 향상 배경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3% 증가한 66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327억원을 기록했다.삼바는 지난 1분기에 UCB, MSD 등 세계적 제약사와 연이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협업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UCB와의 증액 계약은 3819억원 규모이고, MSD와는 928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과 1546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했다.각각 올해 말과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ADC 전용 생산 시설과 5공장을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801억원의 매출을, 같은 기간 6% 증가한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최근 유럽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고, 국내에서 혈액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와 안과 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를 허가받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분기별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는 10~15%로 유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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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주가 9% 껑충

휴온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14일 연결 기준으로 재작년 대비 35% 늘어난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5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1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32% 감소했다.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마취제를 포함한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의약품 처방 매출이 고르게 늘며 지난해 전체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은 재작년보다 22% 증가한 261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미국에서 승인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이 북미 시장에서 262억원의 수출고를 올리며 실적에 기여했다.뷰티·웰빙 사업은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토대로 전년 대비 8% 성장한 18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위탁생산(CMO) 사업도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올해에는 생산라인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과 함께 세계 시장 수출품의 다양화와 내실 경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와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휴온스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6353억원으로 공시했다.휴온스를 비롯해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84억원, 114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4.2%, 3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미용 분야 자회사 휴메딕스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4%, 43% 성장한 1523억원, 373억원을 기록했다.보툴리눔 톡신의 허가와 임상을 맡은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재작년보다 40%, 141% 증가한 443억원의 매출과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실적 발표로 인해 이날 휴온스의 주가가 9% 넘게 상승했다. 휴온스는 전장 대비 9.77%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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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JW중외제약 등 2분기 최대 실적 예고

최근 주춤했던 제약·바이오 기업이 엔데믹 이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등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4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8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부터 제4공장 전체 가동을 시작했고 최근 화이자, 노바티스 등 굵직한 다국적 제약사와 연이어 위탁생산 계약을 하며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이 2조3000억원대로 늘어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3.14% 늘어난 6148억원으로 전망됐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는 2분기에 매출 비중이 매우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신제품 매출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대형 제약사의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3%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같은 기간 13.21% 증가한 18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 규모다.전문의약품인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 등 리바로 제품군이 큰 수익을 내고 있으며 원료 생산도 회사가 자체적으로 하고 있어 마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한미약품도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5.2%, 10.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등 개량·복합 신약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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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2조원 들여 송도에 5공장 짓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원을 투입해 제5공장을 짓는다. 2025년 9월 준공 목표다.삼성바이오는 17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승인했다고 존림 대표가 전했다. 생산 능력 18만ℓ의 대규모 시설로, 상반기 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중 압도적인 세계 1위인 총 78만4000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5공장은 투자비 1조98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9만6000㎡ 규모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신설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는 제2바이오캠퍼스 조성을 위해 인천 송도 11공구에 35만7000㎡를 매입했다.삼성바이오는 위탁생산 예상 수요와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세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면서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삼성바이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제6공장을 비롯한 추가 생산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바이오는 송도 제1캠퍼스에 1, 2, 3공장을 완전히 가동하고 있으며 4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4공장은 오는 6월 전체 가동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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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22년 연간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은 감소

셀트리온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조2839억원·영업이익 6471억원·영업이익률 28.3%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전년 대비 매출은 20.6%가 증가한 것으로, 연간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5106억원·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및 CMO(위탁생산) 관련 매출이 줄어든 데 반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Ⅳ'의 미국 점유율 증가와 신규 제품 출시로 매출이 늘었으며, 케미컬 의약품 매출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가량 감소한 것은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Ⅳ의 매출 비중 증가 및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 발생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은 30%대다. 진단키트 평가 손실은 작년 4분기에 모두 처리해 향후에는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바이오시밀러 제형 및 디바이스 차별화·바이오신약 개발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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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밀어붙이니 다르네' 삼성바이오, 제약업계 첫 매출 3조 시대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목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2022년 한 해 영업이익이 9836억 원으로 전년보다 83.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조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41% 증가했다. 순이익은 7981억원으로 102.76% 늘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7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655억원과 3699억원이었다.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대비 12% 상승한 9463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삼바에피스의 4분기 매출은 2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180% 늘었다.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삼바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등으로 외형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삼바에피스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의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74건, 위탁개발(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삼바에피스는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개발 진행 제품) 중 6종을 상용화했다.존림 대표가 이끌고 있는 삼성바이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 4공장 가동식에 참석하는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바이오 4공장은 생산능력 24만L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총 42만L 이상으로 세계 최대 수준으로 커진 상황이다. 이재용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창립 9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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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시러큐스 인수 완료 CDMO 사업 본격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지난 5월 BMS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20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생산시설과 함께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3만5000ℓ 규모 항체의약품 원액을 생산 가능한 시러큐스 공장은 현재 가동 중으로 기존 생산 중이던 제품과 추가 위탁생산을 이달부터 즉각 시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과 완제의약품·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 분야 확장을 위해 7000만 달러(889억원)를 투자하고 70명 규모를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인수로 신규 공장 증설에 통상 5년이 걸리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 기간을 8개월로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여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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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바이오 육성 '제2의 반도체 신화' 항해 순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꼽은 바이오 분야에서 삼성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차세대 먹거리라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확실한 투자와 비전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 회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쓰기 위해 바이오 분야에 향후 10년간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1만평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제1바이오 캠퍼스보다 약 30% 큰 규모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하는 등 개발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지난달 가동되기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인 삼바 4공장(24만ℓ) 건설에만 2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은 내년 4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60만ℓ까지 늘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장은 5·6공장도 추가 건설하고 생산 기술·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자 실적도 고공행진이다. 삼바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원(2조358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영업이익은 3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나 증가했다. 삼바는 지난해 4월 에피스의 지분 전량을 바이오젠으로부터 인수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 에피스의 손익을 합산해 회계처리하고 있다. 삼바 관계자는 “2분기 중 에피스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일부 회계처리가 변경돼 과거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바는 유럽에서의 매출 비중 확대가 돋보이고 있다. 2020년 5275억원으로 매출 비중이 45%였던 유럽은 지난해 7538억원으로 늘더니 올해 3분기까지 1조3502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전체 매출 비중이 66.3%로 확대됐다. 삼바는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CMO(위탁생산)와 CDO(위탁개발)의 누적 수주 건수가 100건으로 누적 수주액이 85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커진 상황이다. 셀트리온에 가려졌던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에피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 휴미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허셉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은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9억2430만 달러(약 1조31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피스는 해외 마케팅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과 오가논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다. 바이오젠을 통한 제품 매출은 5억7630만 달러로 5.6% 하락했지만 오가논을 통한 제품 매출이 3억4800만 달러로 13.4% 증가해 전체 매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11일 삼바의 4공장 준공식을 방문하면서 에피스의 경영진을 만나고 작업장을 둘러보는 등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에피스 관계자는 “대외 변동성이 심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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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CDMO 시장 '견제구' 피할 수 있을까

위탁생산개발(CDMO)의 후발주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영업비밀 소송에 직면했다. 업계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기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견제구’를 던지고 있어 향후 소송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사실상 첫 ‘CDMO 소송’에 돌입했다. CDMO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1위 규모로 성장하며 국내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설립돼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설립되자 이직한 직원 3명을 상대로 영업기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인천지법은 이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3명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습득한 업무상 비밀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가처분 신청과 별도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비밀 침해로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고발하면서 검찰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 인천지검은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연관성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원직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을 주도해온 멤버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의 CDMO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표님은 이번 압수수색과 전혀 상관이 없다. 이직한 직원들도 영업비밀을 가지고 나온 게 없기 때문에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는 이직 전 대량의 문서를 출력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삼성의 전진기지 바로 옆인 송도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꺼리고 있다. 롯데바이로직스 측은 “삼성은 문서 출력이 이직 전 몇 개월 동안 급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전 데이터 비교가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직원들이 업무에 대한 공부 차원에서 문서를 출력한 것으로 보고 있고 가지고 나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2000억원을 투자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BMS에 몸담은 적이 있는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주도했고, 국내 공장 설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0년 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2030년 글로벌 CDMO 톱10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0명의 직원을 꾸려 중장기 전략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큐러스 공장을 인수통합 작업에 전 직원이 매달리고 있다. 올해 안으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고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국내 공장의 경우 송도를 포함해 부지 선정을 올해 안으로 해서 내년 말에는 착공에 들어가서 2026년 완공할 타임라인을 세워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CDMO 소송’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휴젤 간의 ‘보톡스 전쟁’을 연상케 한다. CDMO에 뛰어드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소송도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CDMO의 경우 보톡스 균주처럼 분명한 기밀 여부로 판명되는 게 아니라서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며 "다만 특별한 기술을 훔치는 형태가 아니라서 후발주자에게 보내는 ‘경고’ 차원의 소송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4 06:55
산업

세계 최대 바이오공장 가동…이재용의 ‘제2 반도체 신화’ 시동

삼성이 ‘제2의 반도체’로 꼽은 바이오 사업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원톱으로 주도한 ‘뉴삼성 시대’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사업군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바이오 계열사로 설립 10년 만에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고 초격차 행보에 시동을 걸며 이 부회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의 현장 경영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이 2조원을 쏟아부은 제4공장은 지난 2020년 착공한 단일 규모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완공되면 24만L 규모에 이른다. 이달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보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정도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4공장의 가동으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42만L를 확보해 위탁생산개발(CDMO)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규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한 상황이다. 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도 제약사 5곳과 선수주 계약을 체결해 제품 7개 생산에 돌입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삼성의 ‘초격차 경영’ 철학이 잘 나타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생산능력을 60만L까지 확대할 계획이라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11만평 규모의 ‘제2의 바이오 캠퍼스’ 조성으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입해 제5, 제6 공장 등 4개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초격차 행보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제4공장을 직접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종전에 발표한 것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방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 영역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과 미국에 CDMO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전기차처럼 자국 바이오 산업을 키우기 위해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미국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와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고 때가 되면 공장을 단독 건설하거나 인수 등을 통해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을 후보지로 놓고 있다. 텍사스주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이라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텍사스주에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 공장 투자도 이 부회장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존 림 대표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빨리 바이오 공장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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